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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중동고 졸업생 최OO] 신어지 수강 후기
작성자: 신어지 ㅣ 작성일: 2022-02-09 ㅣ 조회수: 880

17 년 졸업생 중동고 최 OO

공군사관학교


1. 중동고 장단점

장점 : 중동고등학교는 개교 이후 100 년이 넘은 학교로 많은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 .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중동고등학교는 스승과 제자 , 선배와 후배 그리고 동기들 간의 관계가 끈끈하고 서로 신뢰한다 . 솔직히 과거 종로에 위치했을 때와 강남으로 이교 후 공부에 큰 의의를 두지 않는 학생들이 다수였다 . 하지만 중동고를 졸업한 많은 학생들은 자신의 모교를 사랑하고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큰 고민을 하지 않고 돕는다 .

중동고등학교는 강남 8 학군에 위치하고 있지만 다른 명문고등학교들에 비해 늦게 명문고의 반열에 올랐다 . 늦게 명문고의 자격을 얻은 중동고는 다른 고등학교보다 발전된 교육과 학교 체계에 관심을 갖고 많은 노력을 한다 . 학생들에게 학업뿐만 아닌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장려하고 학생 자치 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게 하고 주체적인 성격을 갖도록 지도한다 .

학교 , 교사 , 학생 그리고 학부모 간의 소통이 많고 유대가 강하다 . 교사들과 학생들은 수업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통해 소통한다 . 교사들은 학생들의 말에 관심을 갖고 들어주며 공감한다 . 또한 학생들은 교사를 믿고 따르며 수업에 집중하고 공부한다 .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학교 생활에 관심을 갖지만 큰 간섭을 하지 않는다 . 교사와 학생들이 학교의 주인이란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 이런 학부모들의 배려로 학생들이 학교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강하게 갖고 학교의 발전을 위해 많은 의견을 제시하고 토의한다 . 학부모들은 뒤에서 돕는 역할을 자원한다 .

교사들의 수준이 높고 학생들의 학업 열망이 강하다 . 매년 모의고사와 수능 등 문제를 출제하는 교사들이 있고 교사들의 회의와 워크샵을 통해 수업 방향을 논의한다 . 또한 다수의 수능과 기출문제를 출제한 교사들을 바탕으로 그 해의 수능 방향을 분석하고 수업에 적용한다 . 입시 데이터는 강남 8 학군의 다수 학교들이 공유하고 있어 차별화 되어 있지는 않지만 학생의 점수를 바탕으로 학생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학을 고려하는 등 학생의 입장을 우선으로 생각해 입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 중동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일반고가 아닌 자사고에 스스로 지원해 입학하는 학생들로 일반고의 학생들에 비해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강하며 학업에 의미를 두고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다 .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는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뛰어난 친구들이 많고 자신은 부족했음을 알고 힘들어 할 수 있다 . 처음 경험하는 상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친구들과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하는 자신의 모습을 본다면 훗날 학생 때의 경험은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

 

2. 중동에서 국어 시험을 잘 보려면

중동고등학교에서의 국어 시험은 어려운 편이 아니다 . 교과서에서 많이 출제되며 수업 시간에 다룬 내용이 많이 나온다 . 학년마다 2-3 명의 교사가 몇 개의 반을 분담해 수업을 하기 때문에 다른 반의 친구들이 필기한 수업 내용과 자신의 필기를 비교해보고 시험기간이 되면 이를 질문해 교사들끼리 통일하도록 해야 한다 .

 

3. 중동에서 수학 시험을 잘 보려면

중동고등학교의 수학 교사들은 교직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많다 . 많은 문제를 출제했고 문제집을 집필하신 선생님들이 많다 . 이런 선생님들이 출제하는 내신 시험에서의 킬러문제 몇 문제를 제외하고는 기본에 충실한 편이다 . 기본을 바탕으로 많은 문제들이 출제되며 어려운 문제는 여러 개의 기본이 섞인 것이다 . 과거 기출 문제들과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을 풀어보고 풀이를 외우는 것이 아닌 문제에 적용된 기본과 공식들을 공부하고 어떤 방법으로 출제되었는지 생각해 본다면 문제 푸는 능력이 많이 향상될 것이다 .

 

4. 중동에서 영어 시험을 잘 보려면

강남의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미 영어는 수준급이다 . 학교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는 시험 기간에 얼마나 시간을 많이 투자해 본문을 외우는 것에 점수가 달려있다 . 너무 쉬운 문장은 외우지 않아도 괜찮지만 안일한 마음으로 외우지 않은 문장이 시험에서 꼭 발목을 잡기 때문에 모든 문장을 암기하는 것이 좋다 .

 

솔직히 얘기해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원을 다니며 공부를 한다 . 수학 같은 경우 대치동에서는 선행학습이 필수이며 영어는 어릴 적부터 매우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많다 . 이미 많은 학생들이 높은 수준을 갖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의 중간 , 기말고사는 봐야한다 . 학교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는 교사들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 학생과 교사 모두 사람이기 때문에 친밀한 사람에게 더 애정이 간다 . 자신이 좋아하는 교사의 수업을 잘 듣게 되고 , 자신이 아끼는 학생에게 더 관심이 간다 . 많은 학생들이 학원을 통해 선행학습을 하고 시험 공부를 한다 . 하지만 학교 시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들의 수업 내용이다 . 학원과 내용이 다르더라도 학교에서 수업한 내용이 정답이기 때문이다 . 학원에서 이미 익힌 내용이더라도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교사에게 질문을 한다면 시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5. 내가 생각하는 국어 공부

대한민국의 고등학교 입시는 대학을 진학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학문을 공부하기 보다는 수능 시험을 잘 보기 위한 공부를 한다 . 대표적으로 국어와 탐구 과목들이 이런 성격을 갖고 있다 . 국어 과목은 대학 진학 후 실질적으로 쓰이는 과목은 아니지만 입시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 .

나는 국어 과목을 한국인이기에 잘 보고 싶었고 , 잘 봐야 하는 과목이라 생각했다 . 화법 , 작문은 너무 기본적인 것이라 공부를 위한 공부보다는 틀리지 않기 위해 공부했고 , 문법과 문학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 비문학은 백태진 선생님의 방법으로 접근하면 거의 모든 문제가 풀렸기에 재밋게 공부했다 . 한국인으로 문법과 문학은 기본 교양인 것 같다 . 물론 시험에 출제되는 문법은 너무 어렵지만 막상 사회에 나갔을 때 모르면 부끄러운 것들이다 . 문학은 대한민국 사람으로 우리나라의 과거 문학 작품들을 자세히 알지는 못하더라도 공부를 하면서 눈에 익히고 나중에 본 적이 있다고 기억하는 수준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 수험생은 제목만 보고 내용을 알고 , 내용을 보고 제목을 아는 수준으로 공부해야 한다 .).

이런 문법 , 문학과 다르게 비문학은 입시를 위한 공부이다 . 수능을 위해 만들어진 유형으로 본문을 읽고 내용을 분석하고 문제를 푸는 것이다 . 대학에 진학한 후 전공한 과에 따라 비문학의 쓰임이 달라지겠지만 과제를 하거나 발표 준비를 할 때 다른 사람의 보고서나 논문을 읽으면서 중요한 내용을 찾고 자신에게 필요한 내용을 찾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6. 고등학교 3 년 생활 태도

대입 직전의 3 년이지만 나는 가장 즐거웠고 행복했던 기억이 많다 . 고등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으로 가서 낯선 곳에서 만난 친구들과 선생님들은 많은 추억으로 남고 술안주가 되었다 . 치열했던 경쟁이지만 만났던 친구들 중 누구도 남을 미워하지 않았고 친하지 않았을 뿐 서로를 편가르지 않았다 . 이런 고등학교을 다니고 졸업한 것은 내가 제일 잘 했다고 생각하는 일이다 .

강남 8 학군에 위치하며 자사고인 중동고을 다니면서 대입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 또 굳이 중동고를 다니지 않더라도 대한민국의 고등학생으로 받는 대입의 부담은 남이 헤아릴 수 없다 . 하지만 나는 후배들이 공부에 모든 것을 쏟지 않았으면 한다 . 친구들과 많은 추억을 만들고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해봤으면 한다 .

대학에 진학한 나는 지금 동기들 중 친구라 부를 수 있는 동기가 몇 명 없다 . 중학교 , 고등학교 때와 달리 자신의 모든 모습을 보여 줄 수 없기 때문이다 . 이런 상황에서 가장 많이 생각나고 연락하는 친구들은 고등학교 친구들이다 . 낯선 곳에서 만나 3 년 동안 매일 만나 웃고 떠들었던 친구들과의 관계가 정말 소중해진다 . 그저 같이 있기만 해도 즐거웠던 친구들과 떨어져 대학에 가는 것은 처음에 신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고등학교 친구들이 그리워진다 . 성인이 되기 전 사회를 배우는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관계 형성이 많은 도움을 준다 .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많은 도전을 해봤으면 한다 . 고등학교 시절 3 년 연속 임원을 하고 학생회 역할을 한 나는 이런 경험들이 중요한 것 같다 . 반장을 한다건가 , 학생회를 한다던가 , 대외활동에서 장의 역할을 하던가 등 이런 도전들이 대학에 진학한 후 많은 도움을 준다 . 대학에 진학하면 나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동기들이 많아진다 . 이런 동기들 사이에서 장 ( ) 의 역할을 해보지 않았다면 쉽게 나서지 못한다 .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리더의 역할을 많이 했다면 쉽게 동기들 사이에서 분위기를 주도하고 남이 나를 필요로하게 만들 수 있다 . 굳이 자신이 이런 경험에 필요를 느끼지 못하더라도 한 번은 도전하고 경험하는 것을 추천한다 .

 

7. 신어지 백태진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 배운 점

고등학교 3 년 동안 국어 수업은 내신과 수능 모두 백태진 선생님께 들었다 . 재수를 할 때에도 백태진 선생님의 수업을 듣기 위해 재종반 수업이 끝난 후 조퇴를 해 수업을 듣기도 했다 . 내신 수업에 있어서는 많은 자료를 통해 정확하게 분석하고 학생들이 쉽게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수업해 시험 대비에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 또한 자신이 갖고 있는 자료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필기를 보시고 학생들에게 수업 내용을 묻고 하시면서 학교 내신에 필요한 부분을 놓치지 않으시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은 인상 깊었다 .

백태진 선생님의 수업의 정수는 수능 수업이다 . 백태진 선생님의 수업은 모든 학생들이 대학을 가기 위해 필수로 응시해야 하는 수능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 태어날 때부터 국어에 재능을 갖고 태어나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데에 어려움이 없는 학생들이 아닌 노력을 통해 점수를 얻기에 최적화된 방법으로 수능에 접근하신다 . 수능은 정직한 시험이다 .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노력이 없다면 시험장에서 점수로 보상 받지 못한다 . 백태진 선생님의 방법은 실전에서 길고 어려운 지문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연습한 방법으로 접근한다면 반드시 풀 수 있는 방법입니다 . 그 해의 모의고사와 기출 문제들을 분석해 지문의 패턴을 찾고 패턴들 사이의 규칙을 찾아 문제에 접근합니다 . 이렇게 누적된 분석들을 체계화하여 풀이 방법으로 만드셨고 학생들에게 수업합니다 . 이런 백태진 선생님의 방법은 수능 국어 1 등급으로 가는 정직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물론 이 방법을 체화하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 하지만 수능은 정직한 시험입니다 . 남들과 같은 노력을 할 때 , 남들과 다른 정확한 방법으로 공부한다면 수능 점수는 당연히 차이가 날 것입니다 .

 

  사관학교에 입학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군인 장교가 되는 것이다 . 요즘 학사 졸업을 하더라도 취업이 어려운 점 , 안정적인 공무원이 인기가 많다는 점으로 보아 적성에 맞다면 군인이란 직업도 상당히 매력 있는 직업으로 사관학교의 인기도 많아졌다 . 하지만 군인이란 직업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는 명예롭고 성스러운 직업으로 많은 절제와 인내를 요구한다 . 또한 강한 정신과 체력은 필수적이다 . 이런 점에서 많은 선망을 받는 직업이지만 남에게 빛나는 만큼 자신이 감수 해야하는 고통은 남이 헤아릴 수 없다 .

사관학교 시험은 1 차 필기시험과 2 차 신체검사 , 면접으로 나누어져 있다 . 1 차 필기시험은 수능과 비슷한 유형으로 국어 , 영어 , 수학 순서로 보통 여름에 치러진다 . 수능과 비슷하며 수험장의 분위기를 미리 익히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시험에 응시한다 . 2 차 시험은 1 차 시험에 합격 학생들을 대상으로 1 2 일 동안 첫날은 신체검사 , 둘째 날은 체력평가 , 안보관 논술 , 면접으로 구성되어 있다 . 체력평가는 팔굽혀펴기 , 윗몸일의키기 그리고 오래달리기 (1.5km) 로 이루어진다 . 안보관 논술은 그렇게 어렵지 않은 수준으로 출제된다 . 면접에서는 답변 또한 중요하지만 외적 자세와 태도가 더 중요한 것 같다 .

1 차 시험에 많은 학생들이 수험장의 분위기를 익히기 위해 응시한다 . 이런 학생들은 허수 지원자로 1 차에 합격해도 2 차에 응시하지 않는다 . 1 차 시험에 합격한다면 2 차 시험은 비교적 쉽게 합격할 수 있다 . 정확한 비율을 말할 수 없지만 1 차 시험에서 50:1 이었던 경쟁률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비율로 떨어진다 . 1 차 시험은 수능과 같이 국어 , 수학 , 영어 과목을 본다 . 하지만 수능과 다르게 국어 , 영어 , 점심시간 , 수학 순서로 치러지며 영어는 듣기영역이 없다 . 유형은 비슷한 편이다 . 다만 수능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지며 국어는 애매하고 , 수학은 까다롭고 , 영어는 어려운 단어가 많이 나온다 . 탐구 과목이 없기 때문에 공부하는 부담은 덜지만 사관학교 시험에 모든 것을 거는 것은 아쉬운 행동이다 . 평소 공부할 때는 평일에는 수능 공부를 하고 주말에는 사관학교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비율로 공부하는 것 같다 . 그리고 사관학교 시험 2 주 전부터는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오답을 정리하며 시험 준비하는 것이 좋다 . 사관학교 시험 준비 같은 경우 많이 대중화가 되어 있지 않아 아무 학원을 다니는 것보다 기출문제를 기본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고 부족하다 느껴지면 대형 재수 학원에서 운영하는 사관학교 대비 주말 수업을 수강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 .

군인이 된다는 것은 남이 경험해 보지 못하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직업이고 남에게 매우 좋아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포기 해야 하는 것도 많고 고통을 극복 해야 하는 일도 많다 . 사관학교에 진학하는 것은 자신이 군인이 되고 싶은 명확한 이유와 신념이 있다면 매우 좋은 길이지만 다른 곳은 떨어지고 합격했으니까 가야지라는 마음가짐으로 입학한다면 생도 생활과 임관 이후 군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