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방법

    • home
    • 학습방법

학습방법

경기여고 졸업생 이OO 신어지 학원 후기
작성자: 신어지 ㅣ 작성일: 2020-02-26 ㅣ 조회수: 2994

<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정시 1 차 합격 >

 

국수영탐 고 3 내신 , 수능대비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

 

국어

 

1. 3 학년 내신

중간 , 기말고사 시험 범위가 매우 많습니다 . 3 학년이라 수행평가나 비교과 세특 ( 기말고사 이후에 몰아칩니다 ) 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도 굉장히 부담스러운 양이에요 . 화작 , 독서 , 문법 , 문학이 전부 시험범위에 포함되는데 , 수업 시간에는 문학과 문법만 다루고 화작과 독서는 혼자 챙겨야 합니다 ( 질문하면 선생님께서 받아주십니다 ). 3-1 국어 시험은 주관식 없이 오로지 객관식 30~33 문제로 출제되는데 , 수업 시간에 직접 다룬 문법 / 문학 문제가 대부분이고 독서는 2~3 지문 (4~6 문제 ), 화작은 2~3 문제 정도 나옵니다 . 문제도 아주 지엽적인 내신형이 아니라 수능형에 가깝습니다 .

 

문학 )

문학 백지복습법 (1,2 학년 때 )

1) 시험범위 내 모든 작품들을 직접 타이핑하거나 인터넷에서 스크랩해서 한글 파일을 만들어놓는다 .

2) 수업 시간에 사용한 교재 ( 교과서 , 유인물 , 신어지 학원 자료 등 ) 로 모든 필기와 설명을 매우 꼼꼼히 공부한다 .

3) 1) 에서 만들어놓은 작품들을 모두 인쇄하고 , 아무런 필기가 적히지 않은 그 위에 내가 외운 필기를 ( 샤프나 연필로 ) 전부 적는다 .

4) 수업 시간에 사용한 교재와 내가 백지 복습한 필기들을 비교해서 덜 외우거나 빠뜨린 것이 없는지 확인한다 . ( 있다면 펜으로 덧붙여 적는다 . , 수업 시간에 학교 선생님이 직접 말한 필기와 학원 자료를 통해서 얻은 필기를 구분하기 위해 서로 다른 색 펜으로 덧붙여 적는다 . )

5) 시험 전날은 ( 내가 빠트렸던 , 그래서 펜으로 덧붙여 적어놓은 ) 그 필기들 위주로 마지막 복습을 한다 .

 

3 때는 1,2 학년 때 하던 위의 백지복습법을 조금 변형했습니다 .

1,2 학년때보다 작품 수가 많아서 스크랩이나 타이핑으로 한글 파일을 만들지 않고 ( 시도했는데 힘들어서 포기했어요 ) 수능특강 교재 한 권을 더 사서 그를 복습용으로 삼았습니다 . 그리고 1,2 학년 때 하던 것처럼 다 적으면 너무 오래 걸리니까 , 깨끗한 복습용 교재를 보면서 한 줄 한 줄마다 제가 공부한 ( 암기한 ) 필기들을 말로 ( 독서실이면 조용히 , 생각으로 ) 복습했습니다 .

작품 하나를 말로 복습한 후에 바로 원 교재에서 해당 작품 필기들을 보면 , 방금 말로 한 게 다 기억이 나기 때문에 필기 중 뭘 빼먹었는지 눈에 보입니다 . 빼먹고 말하지 않은 원 교재 필기들 옆에 작게 V 자 표시를 해놓고 보충 공부를 했고 , 이후 이러한 복습과 채점을 반복했습니다 .

 

 

 

문법 )

1,2 때 내신을 챙기고 고 3 전 겨울방학 때 수능 문법을 끝냈다면 이미 아는 내용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 생소하거나 지엽적인 개념들 (= 이전에 본 적 없거나 한두 번 봤어도 메인개념이 아니라서 쉽게 잊어버렸을 내용 ) 도 있기 때문에 꼼꼼히 공부했습니다 . 문법은 따로 백지복습 같은 건 하지 않고 수특 교재와 필기를 여러 번 보면서 암기하고 익혔어요 . 수특에 나온 문법 지문들이 시험에 거의 그대로 출제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눈에 충분히 익혀둬야 합니다 . 특히 많이 보지 않은 개념에 대한 긴 지문들 같은 경우는 충분히 보지 않고 시험을 쳤다간 시간을 많이 뺏길 수 있습니다 .

 

독서 )

한 시험당 22~25 지문 정도가 시험 범위였습니다 . 독서 지문은 변형 없이 ( 일부가 잘릴 수는 있으나 내용에 변형이 없다는 것 ) 시험에 그대로 출제됩니다 . 그리고 수특에 있는 문제 전체나 문제에 있는 < 보기 > 가 그대로 출제되는 경우도 많아요 . 여기에 선생님이 직접 출제하신 1~2 문제가 추가됩니다 . 방과후 공부 시간에는 문법 , 문학 공부하느라 바쁘기 때문에 독서 지문은 학교에서 틈틈이 읽고 문제를 풀고 , 지문 내용을 숙지하려고 했 ... 지만 몰아서 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 미리 미리 독서 지문을 읽고 내용 파악 정도는 해놓는 것을 추천해요 . 그리고 시험 전날에는 < 보기 > 가 있는 문제들의 < 보기 > 와 선지를 유심히 훑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그런데 애초에 수특에 있는 독서 문제 자체의 난도도 그리 높지 않고 , 원체 모의고사 실력이 좋은 친구들이 많아서 독서를 미리 공부하지 않고도 시험 때 다 맞히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 그래서 학생 본인이 그런 부류에 속하지 않는다면 ( 제 이야기예요 )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합니다 ^^...

 

화작 )

화작 12 강을 다 풀어볼 시간이 없어서 화작은 미리 공부하는 것을 깔끔하게 포기하고 , 시험 당일에 모의고사 풀 듯이 풀었습니다 . 다만 시험 공부를 한 문학과 문법 쪽 문제를 먼저 풀다가 막힌다 싶을 때 얼른 화작 문제를 풀었어요 . 공부를 안 했기 때문에 시험 문제가 수특에서 거의 그대로 출제됐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어차피 화작은 문제 수도 적고 처음 보고도 충분히 풀 수 있는 난도로 출제돼서 , 공부해가지 않는 게 가성비가 큽니다 . 그렇다고 마냥 거저 주는 문제는 또 아니니 시험 당일 바짝 긴장해서 풀어야 해요 .

 

2. 수능 공부

 

화작 )

2 때까진 한 번도 문제가 안 되다가 고 3 때 갑자기 화작에서 제동이 걸릴 때가 있었습니다 . 이때 단순 실수라고 생각지 않고 화작 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 특히 직전 연도 수능 (2019 학년도 수능 ) 의 화작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생각에 불안해서 , 평가원 기출뿐만 아니라 사설 문제집이나 모의고사에 등장하는 지엽적인 화작 문제도 9 월 이후 틈틈이 풀었습니다 .

 

문법 )

1,2 동안 신어지학원에서 국어 내신을 열심히 챙기면서 문법 실력은 탄탄히 쌓아놓았습니다 . 3 전에 한 번 더 완벽하게 끝내고 간단 생각으로 예비고 3 겨울방학 때 신어지 6 주 문법 특강을 수강했고 , 완강 후 제겐 모든 문법 개념과 예시 , 수업 필기가 정리된 두꺼운 교재 한 권이 남았습니다 . 9 월 이후에 문법 개념과 문제 풀이 감이 흔들린다고 느꼈을 때 부랴부랴 그 교재로 다시 복습하기 시작했는데 , 더 일찍 그렇게 하지 않은 걸 많이 후회했습니다 . 실제로 저도 틀렸던 작년 10 월 모의고사의 14 번 문제 ( 대명사 , 관형사 개념 구분하는 쉬운 문법 문제 ) 가 오답률 1 위였던 걸 보면 , 3 때 문학 / 비문학에만 신경을 쏟다가 문법이 흔들리는 게 저의 이야기만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 저는 그런 상황이 왔을 때 신어지 문법 책으로 부족한 부분을 메웠지만 , 수능이 가까워졌을 때의 일이라 공부하면서도 정말 초조해한 기억이 납니다 . 개념을 미리 ( 적어도 고 3 초까지 ) 완벽하게 끝내놓아도 1 년 내내 틈틈이 개념 복습과 문제 풀이를 하지 않으면 빠르고 정확하게 문법문제를 풀어내는 감이 확연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

 

3. 문학 & 독서 ) 어떻게 공부했는지

 

학원 ( 수능 국어 전문 ) 에서 배운 작품해석법 / 지문 분석법 공부

( 이 작품해석법 / 지문 분석법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어차피 대부분의 국어 선생님들께서 지문 ( 작품 ) 과 대화하라 라는 기본 원리를 바탕으로 본인의 스타일과 요령을 녹인 강의를 진행하고 계신다고 생각해요 . 그래서 국어는 어떤 선생님을 듣든 간에 그 수업 내용과 선생님의 설명을 학생이 혼자 얼마나 복습하고 적용하는 연습을 하는지에 따라 실력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

학원 선생님의 수업을 열심히 듣고 , 수업 시간과 그 이후의 복습 시간에 작품해석법 , 지문 분석법을 정리된 글자 자체로 외웠습니다 . (Ex.‘ 밑줄은 어디 그어야 하고 , 동그라미는 어디에 쳐야 한다 .’ 와 같은 문장들 암기 .) , 우선은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요령들을 이론 자체로 익혔다는 것입니다 .

 

기출 작품 ( 지문 ) 으로 연습

학원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지문 분석 방법을 설명하신 후 , 교재에 실린 지문 ( 작품 ) 들 몇 개로 시범을 보여주고 연습을 시켜주셨습니다 . 수업 때 감을 잡고 저는 8 월 이후 저 혼자 기출 지문 ( 작품 ) 들로 제가 배운 방법을 적용하는 연습을 꾸준히 했어요 . 기출문제집 매 3 , 3 비를 구입해서 배운 대로 끊임없이 밑줄을 긋고 표시를 하고 , 필요에 따라 (1) 시간을 들여 지문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연습을 하거나 (2) 촉박한 시간 내 최대한 정확하게 문제까지 다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 1 학기 내신과 비교과가 끝난 뒤 8~10 월 초중반 ( 그 이후로는 수능 전 마지막 정리 , 실전 연습하느라 바빴어요 ) 동안 하루에 국어를 적게는 2 시간 , 많게는 4 시간 공부하면서 적용 연습을 계속했습니다 .

 

Q. 그럼 기출이 아닌 사설 모의고사에 출제된 지문은 연습 대상으로 안 삼았나요 ?

A. 사설 지문은 기출 지문만큼 열심히 뜯어보고 분석하면서 연습하는 대상으로 삼진 않았습니다 . 저는 실전 연습을 하기 위해 사설 모의고사도 풀었었는데 , 애초에 작품해석법 / 지문분석법을 공부하는 게 실전을 위해서인 만큼 사설을 풀 때도 그 사설 지문들에 제가 배운 걸 적용하면서 풀었습니다 . 하지만 80 분의 시간제한 있는 실전 연습이기 때문에 지문을 찬찬히 , 깊이있게 이해하는 연습은 하지 않았고 , 풀고 채점한 뒤에는 그 지문을 다시 보지 않았습니다 .( 예외도 있습니다 ! ‘ 평가원스러운 좋은 지문이다 !’ 고 느낀 몇몇 사설 지문은 챙겨놨다가 다시 공부하기도 했어요 .)

 

 

 

오답 / 복습

3 , 3 문 지문 / 작품을 공부하고 문제를 푼 뒤 , 바로 정 / 오답 여부만 채점하고 , 맞혔지만 헷갈린 문제나 아예 틀린 문제들 옆에다가 다음을 주절주절 썼습니다 .

 

내가 정답 4 번을 놔두고 5 번을 선택한 ( 선택하려고 한 ) 이유

‘( 해설 보기 전 혼자서 ) 왜 정답이 4 번이라고 생각하는지 ’,

‘( 해설 본 후 ) 내 생각이 맞았는지 or 해설과 다르다면 왜 ?’

 

나중에 이렇게 쓴 걸 보면서 복습할 때 지금의 상황이 어땠는지 잘 드러나도록 요약없이 줄줄이 쓰고 , 어느 과정 ( 지문 분석 과정 or 문제의 질문을 읽는 과정 or 선지 읽고 O/X 판단하는 과정 ) 에서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추적한 것입니다 . 하루 3 지문 푼 다음에 바로 그 페이지들을 다시 보면 , 방금 풀면서 스스로가 이 부분에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 어디에다 시선을 두었었는지 다 기억이 나기 때문에 이러한 자체 피드백을 할 수 있습니다 .

 

기타 중요 Point

1) 꾸준함

문학 & 독서 영역을 위와 같이 올바르게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 그 공부를 꾸준히 , 끊기는 시기 없이 하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특히 3-1 학기 때 내신을 열심히 챙기다 보면 , 수능 국어에 대한 감이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 다른 과목들보다 국어가 수능 공부와 내신 공부 간의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 국어 내신 대비를 통해 문학 연계작품을 공부할 수 있긴 하지만 , 그것도 수능 문학 실질적으로 필요한 작품 해석 능력을 향상시키는 공부는 아니니까요 . 저는 6 월 모의고사 국어에서 제 수능 국어의 감이 확 떨어졌음을 느끼고 , 기말고사 이후 자소서 챙기느라 바쁜 8 월에도 수능 국어만큼은 놓지 않았습니다 . 매일 오전 3 시간 이상 매 3 / 3 문으로 에서 말한 연습을 한 뒤 , ( 수학을 조금 하다 말고 ,) 남은 하루는 전부 자소서와 비교과에 투자했습니다 .

 

2) 문학 연계작품 ( 수능특강 , 수능완성 ) 공부

연계 작품은 텍스트로 공부하는 것보다 ( 학교든 학원 / 인강이든 ) 말로 하는 수업 때 집중하여 최대한 소화하는 것이 가성비가 훨씬 좋았습니다 . 왜냐하면 수능 국어에서 가장 중요한 실질적인 지문 분석 / 작품 해석 능력 을 키우는 데 시간을 쏟기 위해서는 연계 작품과 관련된 암기 공부는 정말 효율적으로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

저는 1 학기 ( 수능특강 ) 때는 내신 때문에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들었고 , 2 학기 ( 수능완성 ) 때는 수업 안 듣고 ( 3 비 풀었음 ) 나중에 사설 교재로 수능완성을 공부했는데 , 솔직히 많이 후회했습니다 . 특히 처음 보는 고전시가 같은 건 혼자 하려고 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핵심도 잘 잡히지 않더라고요 . 1 학기 수능특강 수업을 떠올리면서 선생님께서 깔끔하게 정리해주시는 수업을 들어야 머릿속에 콕 박히는데 ...’ 하면서 과거의 저를 원망했던 기억이 있어요 .

그러니 학교 수업이든 , 학원 국어 커리든 연계 작품 수업을 놓치지 말고 열심히 들으시길 추천합니다 . 개인적으로 수업 1 번 듣고 나중에 필기 복습하는 것보다 수업 2~3 번 듣는 게 더 효과적 ,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 혼자 고민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실력이 오르는 작품 해석 능력과 달리 , 연계 작품 공부는 그저 연계 문제를 빨리 풀기 위한 암기를 하는 것이라서 누가 머릿속에 계속 주입해주는 게 더 빠르기 때문입니다 .

 

주의 ) 내가 들은 연계 작품 수업의 내용과 평가원의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

항상 5 선지 중 가장 적절 /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셔야 합니다 .

2020 수능 국어의 문학 영역에 출제된 수능완성 연계 문제가 수능 정답 공개 이후 논란이 되었습니다 . 모 사이트 유명 강사의 수업 ( 교재 ) 내용과 수능 정답이 다르게 출제되었기 때문입니다 . 독서가 아닌 문학 영역이라 , 이런 오류 (?) 의 문제가 어떤 선생님의 강의에서든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랬을 때 수험생이 손해 보지 않기 위해서는 , 연계 작품 수업을 열심히 듣고 공부하되 시험장에서는 반드시 5 개 중에 가장 답인 것 같은 것을 선택해야 함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 수능 끝나고 ( 오류 낸 강사한테 ) 따질 때 따지더라도요 . 논란이 된 그 문제도 보면 , 아무리 생각을 이상하게 해도 그것 외엔 다른 선지가 정답이 될 수 없게끔 깔끔하게 출제되었거든요 . 본인이 연계 작품 수업 때 배운 내용과 조금 다른 부분이 존재하더라도 5 개 중에 그 선지가 가장 적절 / 적절하지 않다면 해석의 여지를 열어두고 그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

제가 수능 국어 공부하는 내내 항상 명심했던 내용입니다 . 이건 꼭 연계 작품 관련해서뿐만 아니라 수능 국어 , 특히 문학 영역을 풀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해요 .

 

 

 

 

 

 

 

 

 

 

 

 

영어

 

1. 3 학년 내신

Welcome To HELL 입니다 . 심화영어 4 단위 , 심화영어독해 2 단위 ( 두 과목 시험 따로 봄 ) 인데 둘다 범위가 매우 많습니다 . 심화영어만 한 시험 당 100 지문 넘어요 . 대신 1,2 학년 때와 달리 외부 지문이 전혀 출제되지 않고 , 야비한 변형 (ex. 원 지문에 없던 ‘no’ ‘not’ 을 빈칸 앞에 넣어놓기 , 지문을 수능에서와 같은 3 등분이 아닌 4 등분으로 쪼개 순서문제로 출제하기 , 지문에 원래 존재하던 연결사를 삭제한 뒤 삽입문제로 출제하기 등 ) 도 거의 없습니다 . 그래서 암기의 효과가 1,2 학년 때보다 훨씬 큽니다 . 문제도 다 수능형이에요 . 수업 때 범위의 4~50% 밖에 다루지 않고 , 수업시간에 다룬 지문들은 주관식 , 객관식으로 전부 출제될 수 있습니다 . 혼자 공부해야 하는 나머지 지문들은 객관식으로만 출제됩니다 . 듣기 문제도 10 문제 넘게 있어요 . ( 저희도 선배들보다 시험 범위가 조금이나마 줄었던 거라 올해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 참고만 해주세요 .)

 

하나라도 틀리기 싫었던 저는 수능형 영어에 자신이 있었음에도 최대한 싹 다 암기해버리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 그 결과 3 학년 1 학기 저는 심화영어에서 두 번의 시험 동안 한 문제 ( 듣기 ) 를 틀려 전교 1 등 했고 , 심화영어독해에서 서술형 감점을 한 번 당해 5 , 그리고 미친 연계 체감으로 6 월 모의고사에서 6 문제가 1 분 안에 풀리는 기적을 경험했지만 ... 아주 솔직하게는 제가 했던 방법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 지나치게 비효율적이고 ,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입니다 . ( 기말고사 영어 시험 끝난 날 학교 졸업하는 줄 알았습니다 .) 그래도 1 학기 영어 내신이 정말 간절하고 , 암기로라도 어떻게든 점수를 내야 한다면 다음 방법도 도전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

 

How To 영어지문 암기

타 과목 공부량을 고려하여 저는 영어를 시험 1 달 반 ~2 달 전부터 시작했습니다 .

 

(1) 1 지문당 7 ( 타이머 ) > 1 차 읽기

타 과목 공부량 (ex. 국어 ) 을 고려한다면 하루 ( 하교 후 시간 ) 에 영어는 최대 2 시간밖에 투자할 수 없는데 전체 지문 수는 많아서 , 하루에 최대한 많은 지문을 다루려고 노력했습니다 . 1 지문 당 7 분을 타이머로 맞춰놓고 7 분 내 한 번 읽고 ( 특히 수업시간에 다루지 않은 지문들은 내용을 처음 접하는 것이니 더 꼼꼼히 ), 그 지문의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해서 지문 바로 위에 적었습니다 . 나중에 복습하기 편하게요 . , 모르는 어휘나 이해 안 되는 내용은 다음 수업 시간에 질문하기 위해 빠르게 표시했습니다 . 그리고 시험 문제에 어떤 식으로든 쓰일 것 같은 주요 단어 ( ), 연결사 등을 형광펜으로 칠했습니다 .

 

(2) 1 지문당 10 > 2 차 읽기 & 본격 암기 시작

1 지문당 10 분 타이머를 맞춰놓고 , ((1) 에서 한 번 본 덕분에 ) 약간은 익숙해진 지문들을 다시 보면서 한 번 더 눈에 익히고 , 본격적으로 형광펜으로 칠해 놓은 부분들 위주로 암기하기 시작했습니다 . 10 분동안 높은 집중력으로 암기하고 , 10 초 쉬었다가 다음 지문으로 넘어가는 것을 반복했어요 .

 

(3) 1 지문당 10 > 3 차 읽기 & 머리에 미친 듯이 때려 박기

1 지문당 10 분 타이머를 맞춰놓고 , 그냥 계속 암기합니다 . 독서실에서 소리 없는 아우성으로 말하며 암기하든 , 이면지에 중요 부분들을 빠르게 쓰면서 외우든 그냥 미친 듯이 지문 내 표현들을 암기합니다 .

 

(4) 자투리 시간은 전부 영어에 투자

- 수업시간에 다룬 지문 ( 주관식으로도 출제될 수 있는 지문 ):

본인 목소리로 각 지문 당 다섯 번씩 읽어 녹음하고 , 이를 밥 먹을 때 , 화장실이나 체육관 가려고 이동할 때 , 등하교할 때 등의 시간을 투자하여 들었습니다 . 들으면서도 똑바로 집중하지 않으면 전혀 외워지지 않으니 중간중간 수동으로 녹음파일을 멈추면서 방금 들은 문장을 따라 읊었습니다 .

 

- 수업시간에 다루지 않은 지문 ( 객관식으로만 출제되는 지문 ):

이 지문들은 녹음까진 하지 않아도 틈틈이 손에 들고 ( 교재를 복사해서 지문 종이 뭉치를 들고 다녔어요 ) 걸어가면서나 아침에 체육복으로 갈아입을 때 읽고 또 읽었습니다 . 그 외에도 이어폰으로 ( 주관식 지문을 읽는 ) 제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 게 지겨울 때 많이 봤습니다 .

 

(5) 최종 암기 확인

모든 지문을 (1)~(4) 의 과정을 거쳐 ( 특히 (3) 은 여러 번 반복 ) 공부한 뒤 , 시험을 며칠 앞둔 상태에서 시작하는 최종 암기 . 지문이 많아 최종 암기 확인을 전날 시작해서는 시험 전에 다 못 끝냅니다 .

 

주관식으로 출제될 수 있는 지문 :

지문 전체를 통째로 암기했는지 확인했습니다 . 한글을 보고 영작이 가능한 수준이 아니라 , 지문의 첫 단어를 대면 마지막 단어까지 , 순서까지 완벽하게 암기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 손으로 쓰면 오래 걸리기 때문에 PC 한글로 타이핑을 하여 모든 지문을 기억나는 만큼 적고 , 교재와 비교하여 채점했습니다 . 그리고 틀리거나 빼먹은 부분을 빨간색 폰트로 적어 시험 전날 그 빨간색 글자들을 집중적으로 암기했습니다 .

 

- 객관식으로만 출제되는 지문 :

모든 지문을 다 완벽하게 써서 외우고 싶으나 시간상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 그래서 이 지문들에서는 지문의 중요 부분 ( 과정 (1) 에서 형광펜 칠한 곳 ) 을 포함하여 시험에 나올 것 같은 부분을 안 보이게 화이트로 칠해 가렸습니다 ( 칠하고 나니 지문의 80% 이상이 되어버리더라고요 ). 화이트로 가리면서 , 가린 부분들의 답을 지문 아래쪽에 쭉 써놓았고요 . 이후 화이트로 뒤덮인 지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읽으면서 화이트로 가린 부분들을 다 외웠는지 확인했습니다 . 이렇게 하면 지문의 문장 순서는 완벽하게 암기할 수 없지만 , 지문 내 중요 표현은 다 외운 게 되기 때문에 삽입 / 순서 문제를 제외한 모든 객관식 문제에서 무적이 됩니다 .

 

이렇게 전 지문을 암기하다시피 하지 않고도 , 내신 시험 때 마치 수능처럼 영어시험을 풀고 가뿐히 1 등급 맞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 저는 제가 그 부류에 속할 거란 기대를 하지 않아서 악착같이 외웠지만 , 학생이 능력자라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됩니다 . 정말로요 .

 

* 영어 듣기 문제 공부

듣기 문제 어렵지 않습니다 . 수능 듣기보다 어렵지 않아요 . 대신 경기여고 영어답게 (^^) fifty, fifteen 같은 단어로 장난치거나 ‘2 개 고르시오 하는 문제들이 있어서 시험 때 정신 바짝 차리고 똑바로 들어야 합니다 . 지문 공부하기도 바빠 죽겠는데 굳이 듣기까지 미리 해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

 

2. 수능 공부

수능 영어 실력은 고 2 때까지 수능 영어학원을 통해 * 이미 만들어놓았습니다 . 그래서 고 3 때는 영어 사교육을 일절 받지 않고 타 과목에 집중하다가 , 영어 감이 떨어진 것 같아 9 월 이후에 문제 풀이를 계속했습니다 . 2 학년 때까지 다니던 수능 영어 학원에 다시 가서 모의고사집중반을 등록해 모의고사만 보고 , 마더텅 빨간 기출문제집을 사서 매일 아침 국어 하기 전 (7 시 반 ~8 ) 에 정신이 몽롱할 때 한 회씩 가볍게 풀었습니다 . 결과적으로 수능에서 영어 만점을 받았습니다 . 영어에 그렇게까지 자신 있지 않은 친구들은 고 3 때 주로 유명한 인강 강사의 수업을 찾아 들었다고 합니다 .

 

* 2 모의고사 내내 OMR 마킹 전부 끝내고도 20 분 이상이 남고 , 점수는 항상 만점이거나 한 두 번 , 하나 틀리는 정도 . 저는 듣기 문제 (1~17 ) 가 끝나면 1 번부터 29 번까지는 항상 풀려있었습니다 .

 

 

 

 

 

수학

3 학년 내신

수학은 내신 교재 ( 수능특강 ) 의 문제가 변형돼서 출제됩니다 . 예를 들어 원래의 문제와 똑같은 그림인데 변의 길이나 최종적으로 구하라는 것만 바꿔놓거나 , 기존 문제에 착안해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 출제하시기도 합니다 . 주로 수능특강 ( 중간고사 ) 3step 문제 , 기출의 미래 ( 기말고사 ) 교재의 4 점짜리 어려운 문제가 활용됩니다 . 그래서 내신 대비의 답 ( 이자 저도 실제로 한 일 ) :

 

1) 교재의 모든 문제 ( 특히 어려운 문제 ) 를 반복해서 풀고 , 풀이를 완벽하게 외우다시피 공부하는 것 .

2) 시험 볼 때 방심하지 않고 변형에 유의할 것 . 해당 문제를 교재에서 본 기억이 나더라도 흥분하지 말고 차분하게 정확히 무엇을 구하라고 하는지 , 수치는 바뀌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

 

라고 생각합니다 .

 

수능 공부

 

대략적인 1 년 요약

문제 ( 기출 + 사설 ) 풀이 위주의 학원을 다니다가 3 월 모의고사 이후 수학 개념에 부족한 부분이 있음을 깨닫고 이투스 정승제 선생님 인강 커리로 갈아탔습니다 . 쭉 정승제 선생님 인강 듣다가 10 월부터는 지금껏 배운 것 정리 / 복습 반복과 실전연습에 집중했습니다 .

 

How To 수학 공부

1) 내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기 위해

 

1-1. 내 공부에 변화가 필요한지 확인하는 방법

2 학년 때부터 다니던 수학 학원을 고 3 때도 다니면서 기출 풀이를 계속했지만 , 기출 문제에 익숙해질 뿐 실질적인 수학 실력이 향상되는 느낌은 하나도 받지 못했습니다 . 처음 보는 기출은 손도 못 대다가 수업 들어야 겨우 풀 수 있게 되고 , 그러고나서 또 다른 문제 보면 또 못 풀고 ... 이런 상태였거든요 . 그래서 학원을 계속 다닐지 말지 결정하기 위해 학원에서 하라는 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 학원 수업시간에 착실히 집중하고 , 쉬는 시간에도 복습하고 , 수업시간에 다룬 기출 문제의 풀이를 외우다시피 공부해서 학원의 복습테스트 거의 다 만점 받고 , 학원 심화반에서 겨울방학 총합 1 등을 했습니다 . 이 덕분에 이후 3 월 모의고사에서 76 점을 받고 미련 없이 다른 공부 방법을 찾기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 어떤 커리큘럼에서 요구하는 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실력이 오르는 느낌도 , 눈에 보이는 점수도 없다면 그 커리가 제게 맞지 않는 것임을 확신할 수 있는 거니까요 .

 

1-2. 내게 맞는 인강 강사를 효율적으로 고르는 방법

다른 학원도 비슷할 것 같아 인강에 눈을 돌렸는데 , 무조건 1 타 강사거나 유명하다고 바로 인강 패스나 단과 강의를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 강의평 , 커리큘럼 , 맛보기 강의 등을 직접 보고 선택했습니다 . 이때 다른 사람이 쓴 강의평은 아주 단순한 참고용일 뿐이고 , 제가 직접 맛보기 강의와 인강 강사가 말하는 커리큘럼의 취지 , 목적 등을 보고 골랐습니다 . 하지만 제가 인강을 찾을 때가 이미 4 월인데다 , 중간고사 준비로 바쁘고 , 마음이 조급하고 시간이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모 ~ 든 선생님을 다 찾아보는 건 시간낭비였습니다 . 그래서 유명한 순서대로 하나씩 찾아보다가 제가 충분히 마음에 드는 선생님이 나왔을 때 더 찾는 걸 멈추고 수강을 결심했어요 .

 

2) 복습할 때

 

2-1. 개념을 복습할 때

특정 문제의 풀이가 아니라 기본 개념을 복습할 때는 선생님의 설명을 거의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 선생님의 설명이 최선의 개념 설명이기 때문입니다 . 제가 더 연구하거나 토를 달 게 없어요 . 특히 제가 인강으로 들었던 정승제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이 이해하기 쉬운 예시와 설명을 동원하여 머릿속에 수학 개념들을 쏙쏙 박아주시는 분이셨기 때문에 , 강의 때 집중하고 몇 번 돌려보기도 하면서 이를 충분히 이해한 후 인강을 끄고 선생님의 설명들을 그대로 저 자신에게 다시 설명했습니다 . 제가 한 번 듣고 이해가 바로 안 되었던 부분들은 특히 강조하고 여러 번 풀어 설명하면서요 . 이렇게 했더니 설명할수록 선생님께서 의도하신 깊이만큼 개념이 이해가 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

 

2-2. 문제의 풀이를 복습할 때

문제의 풀이 복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우선 예습부터 했습니다 . 매 강의를 보기 전 해당 강의에서 다룰 문제를 혼자서 연습장에 어떤 방식으로든 답 ( 정답과 달라도 됨 ) 이 나올 때까지 풀어봤습니다 . , 시간을 너무 지체하지 않게 40 분 정도를 한계선으로 정해놓고 , 40 분이 넘어가도록 풀리지 않으면 인강을 틀었어요 .

강의를 들은 후에는 제 풀이에서 놓친 개념이나 선생님의 더 효과적인 접근 방법이 적용된 부분만을 먼저 공부했습니다 . 앞에서 공부한 걸 전체 풀이에 반영해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 저 자신에게 1~2 번 설명했습니다 . 해당 커리큘럼을 완강한 뒤 다시 교재의 첫 문제로 돌아가서 하는 3 번째 설명부터는 , 이미 배운 걸 복습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아예 이 문제를 어느 모의고사에서 처음 딱 본 것처럼 대했습니다 . 문제를 본 순간 구하라는 것 부터 먼저 보고 ( 최종적으로 구하라는 게 무엇인지 알아야 효율적인 접근 방법을 세울 수 있기 때문 ), 조건이 총 몇 개 필요한지 빠르게 파악하고 , 현재 문제가 직접적으로 준 조건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나머지 조건들을 다 알아낼 수 있을지를 계획을 세운 다음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 이렇게 해서 방향도 없이 이것저것 조건 가져다 쓰다가 시간을 허비하는 습관을 고칠 수 있었어요 . 문제를 복습 풀이함으로써 이 문제에 사용된 개념이나 풀이법을 익힐 뿐 아니라 , 수학 문제에 처음 접근할 때 필요한 체계적인 태도도 계속 연습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

 

3) 정리

10 월 이후부터는 더 이상 새로운 강의를 듣지 않고 , 지금까지 공부했던 인강 교재 속 문제들을 위의 2-2 과정으로 계속 복습했습니다 . 몇 번씩 하다가 이제 다시 안 봐도 되겠다 싶은 문제 (= 문제에 사용된 개념 , 풀이 , 접근 방법을 전부 완벽히 알고 , 문제를 읽으면 풀이가 스르륵 생각날 정도로 많이 봐서 더 보는 게 의미 없는 문제 ) 들 위에 X 자를 크게 쳤어요 .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더 많이 걸러냈고 , 다시 볼 문제와 개념을 최대한 적게 남기려고 했어요 .

10 월 중순부터 실전연습용으로 풀고 있던 문제집에서도 , 다시 볼 개념이나 풀이가 있는 문제만 찢어서 수학 정리 파일에 넣어놓고 ,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눈으로만 문제를 보면서 가볍게 풀이를 복습했습니다 .

 

 

사회탐구

사회탐구 과목은 내신 공부와 수능 공부의 내용과 스타일이 거의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 내신이든 수능이든 암기할 내용이 같을 뿐 아니라 , 내신에서 단 1 점이라도 더 얻기 위해 아등바등 공부하는 자세가 수능 사탐에서의 고득점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즉 제 모든 사탐 공부는 동시에 내신과 수능 둘다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

 

예비 고 3 겨울방학 : 사탐의 개념을 완벽하게

생윤 / 사문 모두 이지영 T 의 현강을 수강하면서 , 매주 배운 개념을 다음 시간까지 3 번씩 복습 암기해가는 공부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 타 과목 공부량도 고려하면 , 사탐만 3 번 복습하기 위해서는 효율을 높여야 했어요 . 우선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하시는 모든 설명을 이해하고 , 수업 후 하루 뒤 처음 노트를 펼쳤을 때 이미 필기 내용이 익숙하게 느껴질 정도로 집중했습니다 . 인강 강사들은 주로 개념 설명은 주절주절 이해되기 쉽게 하되 필기 자체는 핵심만 적어주기 때문에 , 너무 압축적이다 싶은 필기 옆에는 조그맣게 선생님의 부연설명을 적어놓았습니다 . 복습할 때 압축적인 필기만 보고 이해 못할까봐 쓴 건데 , 부연설명을 쓰는 동안 그 개념이 한 번 더 머릿속에 각인되는 효과도 있었어요 . 그리고 복습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쉬는 시간에 쉬지 않고 방금 배운 필기를 바로 외우기도 했습니다 . 학원에서의 그런 알찬 시간 이후 , 다음 수업시간까지 일주일동안 사문과 생윤 각각 다음과 같이 1,2,3 차 암기 공부를 했습니다 . (1,2,3 차 암기는 일주일 내 각각 다른 날에 하는 것입니다 . ex. 월화목 , 월수금 , 화목토 ...etc.)

 

1 차 암기 ) 타이머 : 1 시간

노트를 보며 그 주의 필기분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고 속으로 줄줄 외운다 . ( 내가 적어놓은 부연설명도 함께 읽고 이해한다 . 굳이 그 설명까지 토시 하나 안 틀리고 외울 필요는 없다 . 부연설명 덕에 개념이 완전히 이해가 되었다면 선생님의 압축적인 필기만 보고도 그 설명의 내용까지 다 떠오르기 때문이다 .)

다 외웠다 싶으면 노트를 덮고 이면지 등에다가 필기를 기억나는 만큼 똑같이 쓴다 .

( 기억나는 만큼이라고 했지만 , 97% 이상은 제대로 쓸 수 있어야 합니다 .)

노트를 펼쳐 내가 백지에 쓴 필기와 실제 필기를 비교하고 채점한다 . > 틀리거나 빠트린 부분이 있다면 노트의 그 부분에 샤프로 작게 V 자 표시를 해놓는다 .(2,3 차 암기 때 보려고 )

3 개의 과정이 전부 다 1 시간 안에 끝나야 합니다 .

 

2 차 암기 ) 타이머 : 45

1 차 암기 때의 1 번과 같다 . ( , 1 차 암기 때 해놓은 V 자 표시를 특히 신경 써서 외운다 .)

1 차 암기 때의 2 번과 같다 .

1 차 암기 때의 3 번과 같다 . ( , 채점 후 1 차 때 틀린 부분을 이번엔 맞았으면 V 자 표시를 지우고 , 또 틀렸으면 V 자 표시를 하나 더 한다 .)

제한 시간이 준 게 포인트 . 이미 한 번 백지 복습한 내용이기 때문에 1 차 암기 때보다 복습 ( 암기 ) 시간이 줄어드는 게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

 

3 차 암기 ) 타이머 : 30

, , 전부 2 차 암기 때와 동일 .

 

주의할 점 :

1,2 차 암기를 제대로 했다면 기억이 잘 나기 때문에 굳이 세 번째 복습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당장만 그렇게 다 기억나는 것처럼 느껴질 뿐 , 복습을 2 번에서 끝내면 3 번할 때보다 기억에 덜 오래 남는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 저는 3 차 암기 때도 마치 필기를 처음 보는 것처럼 꼼꼼히 정독하고 다시금 암기하려 노력했습니다 .

사실 장기기억을 위해서는 일주일 내에 3 번을 하는 게 아니라 , 하루 뒤에 , 2 주 뒤에 , 한 달 뒤에 한 번씩 복습하는 게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 하지만 그렇게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면 매우 복잡해질 것 같아 저는 한 주 내 시간을 점점 줄여가며 총 3 번 완벽 암기를 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 특히 3 차 암기 때의 제한 시간 30 분은 , 외운 필기를 백지에 마구 쓰다가 중간에 이 다음에 뭐였더라 ...?’ 할 새 없이 전투적으로 다 써야만 맞출 수 있는 제한 시간입니다 . 정말 완벽하게 암기가 되어있어야 한다는 소리죠 . 3 차 암기 때의 제한 시간을 맞추기 위해 1,2 차 암기 때 빡세게 집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겨울방학 동안 이러한 방식으로 복습을 해가며 사탐 개념 커리큘럼을 완강했더니 9 월까지 다시 개념노트를 펴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 그래서 1 학기 내신 대비가 한층 수월해졌고 , 9 월까지 문제 풀이 연습과 심화 개념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

 

2. 1 학기 : 수능특강을 탈탈 털기 & 문제풀이 연습

 

경기여고 내신 시험 관련 )

(1) 사회문화

시험범위는 수능 특강 1/2( 중간 , 기말 나눠서 반반씩 ) 과 이에 해당하는 기출 문제 전부입니다 . Time Attack 으로 출제됩니다 . 즉 문제 수와 난도 , 함정이 숨어있는 선지와 유형에 비해 시험시간이 부족합니다 . 실제로 수능 사회문화도 타임어택이라 미리 훈련을 하게 해주신다는 점에서 학교 선생님들께 감사한 일이지만 , 그만큼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시험 전 개념 암기는 물론이고 문제 풀이 연습을 아주 많이 해야 합니다 .

특히 기말고사 때는 도표 문제가 많이 출제됩니다 . 도표가 객관식으로뿐만 아니라 주관식으로까지 출제되는데 , 주관식 문제 중에는 숫자만 적는 단답식도 있지만 , 긴 서술형 (ex. 이 도표상으로 봤을 때 왜 2000 년도에 남자 비율이 최대 50% 밖에 안 되는지 그 이유를 서술하시오 ) 문제도 있습니다 . 저희 때는 선생님들께서 수업시간에 다룬 도표를 출제하실 때 도표의 수치까지 그대로 출제하셨습니다 . 그리고 여기에 한 문제 정도 , 선생님께서 직접 만드신 도표 문제 ( 그런데 이것도 기출 유형 중 하나와 스타일이 비슷합니다 ) 가 출제되었습니다 .

저는 수업시간에 다룬 도표를 너무 많이 반복 공부해서 수치를 거의 다 외워가다시피 했었고 , 도표가 아닌 개념 문제들은 잠깐의 막힘도 없이 풀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거의 남지 않았어요 . 기말 점수도 89 점이었는데 기말고사 1 등을 했습니다 . 그만큼 난도 있게 출제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2) 생활과 윤리

시험범위는 수능 특강 1/2( 중간 , 기말 나눠서 반반씩 ) 과 이에 해당하는 교과서 부분이었습니다 . 수능특강이 주이기는 한데 , 선생님께서 작정하고 지엽적인 문제를 내시고자 할 때 교과서를 활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 저희 때는 중간고사가 너무 쉬워서 만점자도 많이 나오고 다들 6 월 모의고사 생윤을 너무 잘 본 탓에 , 선생님들께서 기말고사 때 이를 바득바득 갈아 출제하셨습니다 . > 윤리를 매우 사랑하는 학생 ( 저와 몇 친구들 ) 이 아무리 제시문을 읽어도 사상가가 누군지 모르겠는 문제 난도 ,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문제 유형과 길이 , 그리고 수능특강 오른쪽 / 왼쪽 날개 쪽에 있는 자잘한 개념과 교과서 본문 일부에 빈칸을 뚫어 출제된 서술형 .

생윤 시험이 끝난 직후 모든 생윤 반에서 집단 멘붕 사태가 일어났고 , 그래서 저는 중간고사 100, 기말고사 79 (...^^) 을 받고도 1 학기 도합 5 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 개념 문제만 있는 생활과 윤리는 도표 문제가 있는 사회문화보다 암기의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시험이 쉬우면 여유롭게 다 풀고도 시간이 남고 , 어려우면 읽어도 답을 정확히 모르겠어서 시간이 남습니다 . 수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

 

1 학기 내신 대비 : 수능을 위해서도 봐야 하는 연계교재 ( 수능특강 ), 내신 하면서 일거양득

 

사탐 공통

사회문화 , 생활과 윤리 둘다 수능특강을 탈탈 털어 공부했습니다 . 당장 코앞인 내신 시험은 물론이고 , 수능에서도 얼마든지 연계교재의 지엽적인 개념과 표현이 출제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정말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흡수했습니다 . 조금이라도 이해가 가지 않는 예시나 설명이 있으면 내신에서의 절대적 존재인 학교 선생님께 매달렸고 ( 총 질문 70 개는 한 듯요 ), 덕분에 제 사탐 수능특강은 온통 저의 자잘한 글씨와 조그만 포스트잇으로 뒤덮였었습니다 .

 

사회문화만

1) 개념 문제도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의 중요성

사문 시험은 도표가 아닌 개념 문제에서도 절대 시간을 허비하면 안 되는 , 시간이 매우 부족한 시험입니다 . 그래서 저는 수특 표현을 다 암기한 뒤에 , 어차피 기출 문제 전체가 시험 범위에 포함되기도 하고 , 문제 푸는 연습도 많이 하자는 생각으로 자이스토리 문제집을 구입했습니다 . ‘ 한 선지를 두 번 읽으면 안 된다 . 내 샤프가 스친 글자는 바로 머릿속에 정확하게 입력되어야 하고 바로 다음 순간에 진위여부 판단이 되어야만 한다 .’ 는 생각을 가지고 자이스토리를 풀었어요 . 계속 시간을 재면서 훈련하니 나중에는 정말 기계처럼 선지 중간중간을 알아서 샤프로 끊어 읽고 , 쓱 스치는 순간 선지의 O/X 판단이 되어 웬만한 5 지선다형 문제는 3~40 초 이내로 풀렸습니다 . 완벽한 개념 암기 이후에 문제 풀이 훈련을 계속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2) 기말고사 도표 문제

저는 1 년 내내 이지영 T 의 현강을 수강했기 때문에 , 3,5 (4,6 월은 내신 휴강 ) 에 사회문화 심기일전 도표 수업을 들으면서 도표에 대한 감을 키우고 도표 기출 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 그 상태에서 학교 사회문화 선생님의 명강 ( 정말 잘 가르치세요 ) 을 들으니 이해가 쏙쏙 되고 , 남들보다 도표에 있어 한발 앞서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도표에 대한 감을 얻고 매커니즘을 이해하면 그 다음엔 무조건 연습 또 연습입니다 . 수업시간에 다룬 도표 ( 수능특강에 있는 것 + 선생님께서 유인물로 나눠주신 기출 도표 10 개 정도 ) 풀이를 전부 반복 연습했습니다 . 사문 수능특강을 한 권 더 사고 ,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유인물에 있는 기출 도표들은 자이스토리 기출 문제집에서 찾아 복사했습니다 . 그리고 그 도표를 여러 번 풀어보면서 , 가장 적은 시간 내에 가장 효과적으로 도표에 있는 모든 빈칸을 다 채울 수 있는 모범 답안을 문제 옆에 적어놓았습니다 . 그리고 모범 답안을 포스트잇으로 가렸습니다 . 이 모든 도표들을 10 번 넘게 , 시험당일 아침까지 끊임없이 복습 풀이하면서 모범 답안과 비교했어요 . 기출 문제 모두가 시험범위였기 때문에 , 선생님께서 직접 나눠주신 도표 이외의 다른 기출 도표 중에서도 뭐가 나올까봐 자이스토리 문제집에 있는 어려운 도표들은 따로 표시해뒀다가 틈틈이 풀어보았습니다 .

 

생활과 윤리만

1) 교과서

겨울방학 때 기본 개념을 완벽히 잡고 , 내신 대비 기간에 수특을 다 외웠다면 마지막으로 교과서를 봐야 합니다 . 사실 볼 양도 너무 많고 , 교과서에서 반드시 문제가 나온다는 보장도 없어서 가성비는 떨어지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저는 수특 다 외운 후에 시험 1~2 주일 전부터 교과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 시험범위에 해당하는 교과서 부분을 정독하면서 제가 몰랐던 표현들이나 생소한 제시문들은 표시하고 여러 번 읽었어요 . 앞에 썼듯이 실제로 기말고사에서 교과서의 제시문과 지문의 부분들이 서술형 문제로 출제되었고요 .

 

2) 기출 문제 풀이 X

제 경험상 ... 내신 대비를 위해 생윤은 기출 문제 풀이를 굳이 하지 않아도 됩니다 . 모든 기출 문제가 시험 범위라고 명시하는 건 사회문화뿐이었어요 . 그리고 무엇보다 겨울방학에 이지영 T 의 사탐 개념 강의를 수강하고 내신 대비 때 수능특강 외우면 , 주요한 기출 표현들은 거의 다 공부한 게 됩니다 . 생윤은 사문과 달리 문제 빨리 푸는 연습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 기출을 풀 시간에 개념 한 번 더 보는 것을 추천해요 .

 

 

3. 내신 이후 수능까지 :

이지영 T 커리 착실히 따라갔습니다 .

건지기 작업을 통한 단권화 : 공부하고 있는 이지영 T 교재 속 문제마다 헷갈린 선지나 특별히 기억해둘 만한 표현들을 하나의 정리 노트에 전부 옮겨 적는 작업 .

 

이지영 T 4step 과정 시 : 4step 수업시간에 강의 들으면서 바로바로 선지 옆에 표시를 했습니다 . 틀렸거나 헷갈린 선지는 별표 , 답은 맞혔지만 선지 관련 선생님의 부연설명을 다시 복습할 만한 선지는 동그라미표 . 수업 이후 표시가 있는 선지와 관련 설명을 다시 복습하면서 필요한 건 정리 노트에 옮겨 적었고 , 학교에서 급식을 먹으면서 혹은 소방훈련하러 운동장에 나갈 때 정리 노트를 챙겨들고 틈틈이 복습했습니다 .

 

이지영 T 샤프모의고사 과정 시 : 수업이 끝난 후 최대한 빨리 다 건지고 모의고사 종이를 버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 , 샤프 모의고사에 출제된 제시문과 선지들에서 생소하게 느껴지는 표현 , 선생님의 부연설명 중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 등을 전부 다 건져서 정리 노트에 옮겨 적었습니다 .

 

그 외 이지영 T 현강생 전용자료 중에서도 틀리거나 맞혔지만 헷갈린 제시문 or 선지 속 표현들 전부 다 건지기 했습니다 .

 

기본 개념 최종 보완

이지영 T 의 수능 전 마지막 커리인 샤프 모의고사를 풀다 , 기본 개념이 흔들리는 부분이 있다고 느껴서 ( 겨울방학 때 열심히 외웠던 그 ) 개념노트를 다시 1 회독했습니다 . 1 회독 하면서 ( 분명 외웠었는데 시간이 지나 잊어버려서 ) 생소하게 느껴지는 개념 필기들 옆에 표시하고 , 이후로 그 표시들 있는 필기만 반복해서 봤습니다 . 저도 모르게 잊어버렸던 기본 개념들이 수능을 앞두고 다시금 메워지는 느낌이었어요 .

 

수능 대비 실전연습 ( 국수영탐 전부 해당 )

(1) 실전 연습 정보

10 월 중반 ~ 수능까지 마지막 정리와 함께 실전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

기상 시간은 6 , 등교 시간은 7 .

국어와 수학 ( 기출 모의고사 혹은 사설 ): 모의고사를 수능 시간에 맞춰 8 시 반 ~12 10 분까지 ,

영어 ( 마더텅 기출 문제집 혹은 사설 ): 자신 있어서 시간대 맞추지 않고 아침에 몽롱할 때 ,

사탐 ( 이지영 T 모의고사 ): 오후 4 ( 수능 때 사탐 보는 시간 ) 에는 아니더라도 수능 때의 상황을 생각해서 국영수 모고 다 푸느라 지쳤을 때 풀었습니다 .

 

(2) 실전 연습 때의 태도

학교에서 국어 80 , 수학 100 분 풀면 중간에 학교 공식 쉬는 시간이 몇 번 있고 , 그때 교실이 소란스러워지곤 합니다 . 맨 앞줄에 앉아있던 저 바로 앞에서 컴퓨터로 인터넷을 보며 키득거리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 그때 , 웬만큼 거슬리는 게 아니라면 친구들에게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그 소음을 이용했습니다 . 집중하는 연습을 하는 데에요 . 제가 극도로 싫어하는 귤 냄새가 주변 친구들 자리에서 진동할 때도 반사적으로 돌아가는 고개를 억지로 수그리고 더더욱 문제풀이에 집중했어요 . 수능 당일에는 그런 소음을 내거나 향 강한 음식을 먹는 사람은 없겠지만 , 대신 그런 것들만큼이나 제 온전한 실력 발휘를 방해하는 긴장감이 클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이렇게 정말 실전이라고 생각하고 방해요소들을 이겨보는 연습을 꾸준히 한 게 수능 때 도움이 되었어요 . 수학 나형 때 앞 친구의 소음과 가루가 된 제 멘탈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끝까지 문제를 풀 수 있었던 건 이러한 연습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